- 주 제: 타자화를 넘어선 서아시아 지역 정체성 형성의 여정: 이란을 중심으로
- 저 자: 구기연(HK연구교수), 황의현
- 게재지: 아시아리뷰 11권 2호
- 발행일: 2021년 8월
- 초 록
19세기 서구 지정학적 관점에서 처음 제시된 ‘중동(Middle East)’이라는 지리적·정치적 개념은 항상 논쟁의 중심에 있다.
오늘날 서구 학계에서는 중동 사회의 고유한 특징과 중동에서 이슬람이 가지는 중심적 위치 그리고 중동이라는 개념 자체
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에 더해 한국에서 통용되는 ‘서아시아(West Asia)’라는 개념은 중동 또
는 서아시아라고 불리는 지역 정의의 복잡함을 가중한다. 이처럼 중동 또는 서아시아라는 개념이 가진 모호성과 불분명함
을 극복하고 적절한 범주를 정의하기 위한 노력 또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먼저 서구의 발명품이자, 타자화의 대표적인 대상인 서아시아(중동)라는 개념과 담론이 등장하고 발전한 경
로를 조망하는 한편 마셜 호지슨(Marshall Hodgson)이 지리적 범주로서 중동을 대체하기 위해 제시한 대안적 개념을 살
펴본다. 본 연구는 또한 이란 지식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서아시아 내부에서 바라보는 서아시아에 관한 이해를 분석한다.
‘동양’도 ‘서양’도 아닌 이란 내부의 정체성 담론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슬람을 바탕으로 한 주체 이데올로기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서아시아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분석을 넘어 서아시아 혹은 중동이라고 불
리는 지역이 가지는 복잡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고자 한다.
원문링크: 타자화를 넘어선 서아시아 지역 정체성 형성의 여정: 이란을 중심으로 (kci.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