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아시아클러스터 워크숍] 21세기 메가아시아 형성의 동력, 신대륙주의와 신해양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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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아시아 클러스터의 3권 총서 출간을 위해 2021년 11월 2일 온라인 Zoom에서 연구 주제에 관해 중간 발표를 진행하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는 총 4번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2부 행사에서는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 중 일본, 인도가 아시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와 인도-태평양 개념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처음으로 제주대 최경주 교수는 ‘일본 아시아전략의 진화와 인도-태평양 연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아시아관은 19세기 탈아입구와 홍아론, 20세기 대동아공영권, 탈냉전기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변화해왔다고 보았으며, 아시아의 지역화보다는 지역화 속의 아시아를 모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일본의 아시아관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기에, 그 연속성과 차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서울대 강성용 교수는 ‘인도의 아시아 인식과 전략: 지역 패권국으로서의 인도 읽어내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인도가 지역패권국이 되기 위해서는 파키스탄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중국의 남아시아 진출은 연결성의 한 형태일 뿐, 해양의 연결성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현재 인도가 지닌 여러 외교 문제를 저주가 아닌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대 김일년 교수는 ‘오래된 미래: 미중 냉전과 인도-태평양의 깊은 역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개념은 역사적으로 오래된 개념으로, 냉전기 중국 포위망으로서 인도-태평양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미중 경쟁에서 어떻게 변화해갈지 지켜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한혜진 교수와 연세대 백우열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한혜진 교수는 일본과, 인도, 인도-태평양과 관련된 메가아시아적 시각에 대해 코멘트 했다. 백우열 교수는 인도의 지역패권국에 대한 접근의 새로움에 동의하면서도, 인도의 남아시아 지역전략을 넘어선 글로벌 수준에서의 외교 전략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본 2부 행사에서의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메가아시아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심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