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회학자이자 도시사회학자로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각국의 도시 및 지역사회 변동에 대해 다각적으로 연구해왔다. 특히 한·중·일 세 나라의 각 지역사회의 공간과 장소, 영토와 경계, 이주와 정착의 문제를 비교론적 시각과 관계론적 시각을 결합하여 분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동안 다루어온 주요 연구주제로는 식민지 시기 한국의 도시변동 연구, 근현대 일본의 도시사회 변동 연구, 고도성장기 한국 도시사회·문화 변동 연구, 한국의 고속도로 건설과 국토계획 형성사 연구, 1980-90년대 서울의 대도시화와 도시성 변화 사례연구, 재일·재미 한인 디아스포라와 코리아타운 형성사 연구, 환동해지역 해양네트워크와 항구도시 변천사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2021년부터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장을 맡아 동북아시아 각국 전문가들과의 국내·국제적 협업관계 증진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격차와 쇠퇴도시 문제에 대한 독창적 연구아젠다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상의 축적된 연구성과와 교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로컬리티 관점에서 본 동북아시아 지역정체성의 중장기적 변화 양상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HK사업의 2단계부터 일반연구원으로 참여하여 ‘비교지역연구 클러스터’의 연구 아젠다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