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소개

소련 민권운동을 연구하는 현대사 전공자로서, 사하로프의 평화사상, 68운동과 소련의 저항운동, 소련 자유노조, ‘소련 인권보호 주도그룹’과 ‘모스크바 헬싱키 그룹’의 활동 등을 연구했다. 아울러 모스크바, 연해주, 우랄, 중앙아시아, 우크라이나의 고려인 이주사와 생활문화를 연구했다. 또한 1970년대의 유대인 귀환운동, 러시아혁명 당시 유대인 분트의 사상과 활동, 스탈린의 반유대주의, 시베리아의 비로비잔 유대인 자치주의 특성 등을 연구했으며, 크림타타르인들의 중앙아시아로의 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크림으로의 귀환운동 등을 연구했다.

최근 3년동안의 연구 성과 중에서는 “카를락 추모 박물관의 ‘카라간다 교정-노동 수용소’ 재현의 특징”, “소연방 해체 이후 우즈베키스탄 <탄압 희생자 추모 국립박물관> 전시에 나타난 접경성 재해석”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박물관 전시 구성을 분석하여 국민국가 형성의 필요에 의해 과거의 기억을 활용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역 형성의 중요한 주제인 “소비에트 연방정부 수립에 대한 중앙아시아 엘리트들의 대응과 민족공화국 경계 형성의 역학” 등을 연구했다.

2022년 5월부터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에 참여하여 아젠다 연구를 수행하면서, 메가아시아 연구 주제 중 소수자 인권에 대한 연구를, 북아시아 지역의 소수자인 이동권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의 투쟁을 중심으로 수행했다. (“1970-1980년대 소련 장애인들의 조직적 권리운동”) 또한 메가아시아의 생명정치에 대해 “조국을 배신한 자의 아내에서 소련 국민되기: <알지르> 수용소 수감여성들의 인정투쟁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 근교에 위치했던 여성 수용소 수감자들이 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수용소 내에서 벌인 활동들을 살펴본 것이다. 이는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의 ‘벌거벗은’생명들에 대한 연구와 향후 비교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국내 난민에 대한 사례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향후 한국 속의 메가아시아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유입과 광주 ‘고려인 마을’ 공동체의 확장”)

 

대표 논저

2023.「조국을 배신한 자의 아내에서 소련 국민되기: <알지르> 수용소 수감 여성들의 인정투쟁을 중심으로」, 『슬라브학보』 38(4)
2023.「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유입과 광주 ‘고려인마을’ 공동체의 확장」, 『호모미그란스』 28
2022.「1970-1980년대 소련 장애인들의 조직적 권리운동」, 『서양사론』 155
2021.「소비에트 연방정부 수립에 대한 중앙아시아 엘리트들의 대응과 ‘민족-공화국’ 경계 형성의 역학」 『슬라브학보』 36(4)
2021.「소연방 해체 이후 우즈베키스탄 <탄압 희생자 추모 국립박물관> 전시에 나타난 접경성의 재해석」 『통합유럽연구』 12(3)
2020.『북·중·러 접경지대를 둘러싼 소지역주의 전략과 초국경 이동』 도서출판 이조 (공저)
2019.『중앙아시아 이슬람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 진인진 (공저)
2019.「접경지대 우크라이나의 국내·외적인 갈등 상황이 고려인 개인들의 삶에 미친 영향」 『역사문화연구』 71
2018.「주류문화와의 조우로 인한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장례문화 변화 양상 : 전통의 고수와 동화 사이의 혼종성」 『역사문화연구』 67
2016.「중앙아시아 크림 타타르인의 귀환운동 – 민족운동의 특수성에서 인권운동의 보편성으로」 『서양사론』 130
2011.「소련 유대인 엑소더스-이주 자유를 위한 투쟁」 『서양사론』 111
2010.「1968년 ‘프라하의 봄’과 소련의 저항운동」 『서양사론』 106.
2009.『엇갈린 국경, 길 잃은 민족들 : 러시아와 동유럽 사례』 동북아역사재단 (공저)

 

기타 경력
  • 한국 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HK 연구교수 (2018~2022)
  •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객원/선임연구원 (2014~2018)
  • 이화여자대학교 지구사연구소 연구교수 (2010~2013)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학술원 평화학연구소 박사후과정 연구원 (2008~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