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제: 인도네시아 '마카시드' 이슬람 경제 추구: 자캇과 자캇노믹스 실천
- 저 자: 최경희)HK연구교수)
- 게재지: 동남아연구 31권
- 발행일: 2021년 12월
- 초 록
본 연구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자캇과 자캇노믹스 실천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이슬람경제운동은 처음부터 이슬람경제 원리에 충실했던 운동이라기보다는 다수 빈곤층을 위한 경제적 요구, 소수세력에 의한 부의 집중이 갖는 문제를 제기하는 민중경제운동의 성격을 가졌다. 동시에 다양한 무슬림 조직과 학생그룹에서 이슬람경제 세미나 활성화 및 이슬람 금융원리에 기초한 은행 및 금융제도 등이 시도되기도 하였다. 1991년에 발족한 최초 무아말랏이슬람은행(BMI)은 수하르토를 중심으로 한 정부 및 관료 그룹, MUI와 ICMI로 집결된 이슬람학자와 지식인 그룹, 이슬람경제 운동을 시도했던 시민사회 그룹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이슬람경제 운동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출현한 자캇포럼(FOZ)은 1999년 최초 자캇법이 만들어지는데, 현격한 공헌을 하였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현재 자캇실천의 기본구조인 BAZNAS와 LAZ 구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경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질적 전환은 조코위 2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샤리아경제마스터플랜’으로 나타난다. 이슬람 은행 및 금융의 범위를 넘어서 산업 전반으로 이슬람경제 원리를 확대 적용하여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을 창출하고 , 자캇이라는 새로운 경제적 자원을 통해 자캇노믹스 개념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제를 추구하는 마카시드 이슬람경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역시 앞에서 언급한 세 행위자 그룹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최종적으로 자캇노믹스 실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기대하는 만큼 현실에서 자캇기금이 모아질 수 있는가의 여부이다. 이에 향후 인도네시아 마카시드 샤리아경제 추구가 빈곤문제 해결,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행위, 사회복리적인 경제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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