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제 : 한국 슬로시티의 핵심-확장콘텐츠 비교분석-문화·역사자산을 중심으로
- 저 자 : 박선영(HK연구교수) 외 2인
- 게재지 : 문화역사지리 35권 2호
- 발행일 : 2023년 8월
- 초 록
슬로시티는 1999년에 이탈리아에서 ‘지역문화와 지역경제 살기기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국제슬로시티는2023년 7월 기준으로 총 33개국 291개 도시가 등록되어 있다. 한국의 슬로시티는 17개로 해안·도서지역과 내륙지역에 전반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중 15개 도시는 면 또는 리 단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고유한 문화·역사가반영된 전통문화유산이 집적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17개 도시를 대상으로 핵심콘텐츠와 확장콘텐츠를 지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배경(콘텐츠)을 장소자산으로서의 지역자산과 자연·생태 환경적 자산,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대분류하고, 지리적 콘텐츠의 특성별로 하위 단계를 구분하였다. 장소자산의 유형분류를 기준으로 구분해 본 결과 자연·생태 자원(31%), 유적건조물(29.7%), 무형문화(17.8%), 자연유산(8.3%), 세계유산(6%), 등록문화재(4.8%), 유물과 기록유산(각 1.2%)의 비중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한국의 슬로시티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유형이 자연·생태 자원과 문화와 역사를 포함한유적건조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철학은 지리학의 본질과 닿아 있다. 이는 지역이 지닌 고유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지리적 콘텐츠를 심층 발굴 및 확충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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