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퍼런스] The Multi-layered Dialogue between the Muslim Society and East Asian Cultures

일정표 불러오는 중

Review

5월 14일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서아시아센터, Ritsumeikan University Asia-Japan Research Institute 공동 주최로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었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무슬림 사회와 동아시아 문화의 관계에 대한 네 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구기연 HK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리츠메이칸 대학 이치로 오자와 교수는 ”Iranians’ consumption of Korean and Chinese historical drama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발표자는 이란 한류의 중심에 대장금과 주몽과 같은 한국 역사 드라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란에서 한국 역사 드라마가 소비되는 방식을 밝힌다. 2010년 이후로 많은 한국 역사 드라마가 이란 공식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되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방송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를 감상한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이란 사회의 가치에 맞게 해석되는 방식으로 수용되는 특징을 가진다. 다음으로 단국대 엄익란 교수는 “Hallyu in Saudi Arabia and Women’s Usage of Digital Media: A case Study of BTS and Saudi ARMY Fandom Activitie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디지털 미디어는 사우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은 물론 아랍과 글로벌 아미들을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디지털 미디어는 보수적인 사회와 종교 규범에 의해 제약을 받았던 사우디 여성들의 시민 참여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된다. 한때 사적인 공간에 국한됐던 여성의 활동 범위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사우디 맥락에서 팬덤은 의미가 크다.

브라위자야 대학Amalia N. Andini 교수는 “Fangirl and Veiled: Religious Fan Costuming of Japanese ACG in Indonesia and Malaysi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무슬림 팬들이 일본 코스프레 문화를 향유하는 방식에서 그들의 종교적인 배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하였다. 코스플레이어의 팬과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은 항상 상호 투쟁과 협상의 현장을 이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성신여대 심두보 교수는 “The Korean Wave in Southeast Asi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한류를 포함한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의 문화적 흐름을 통해 시청자들은 자문화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진다. 타문화를 통해서 문화 향유자들은 국가의 미래를 상상하거나 과거를 되돌아본다. 나아가 문화 교류를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아시아에서 문화적 교류가 보다 평등하고 다방향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을 고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지목되었다. 네 개의 세션을 마친 후, 리츠메이칸 대학 토리야마 준코 교수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발표 코멘트와 열띤 질의응답을 끝으로 발표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