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워크숍] 흩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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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7일 중앙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우크라이나 난민 시리즈의 마지막 세번째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3차 콜로키움은 <폴란드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을 주제로 야기엘론스키대 이승익 박사가 폴란드에서 온라인으로 발제를 진행하였다.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이전에 폴란드의 크라쿠프에는 약 6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학업 및 취업목적으로 거주하고있었으나, 2022년 5월 기준 대략 18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입되어 현재 난민과 함께 약 24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크루쿠프내에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은 폴란드 인구 전산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지원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기초 생활 보조금 및 생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1인당 평균 소득이 1,922PLN미만일 경우 출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의료 등의 국가 복지 시스템도 이용 가능하도록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승익 박사는 지원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언급하며, 전쟁 10개월 차인 지금, 폴란드 정부에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난민에 대한 지원은 1년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하였다.

이어 이승익 박사는 실제 폴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나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난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생각에 대해 전하였다. 폴란드에서 스페인으로 이주하였으나 비슷한 문화와 난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폴란드로 돌아온 난민도 있었으며 폴란드에서 일자리를 찾기 못해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인도 있었다. 또한 아이의 부적응, 가족과의 재회, 일자리 부족등의 문제로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가고자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도 존재했으며, 특히 이전의 터전과의 차이에 대한 적응문제로, 우크라이나 인터넷 연결 불안정 등 우크라이나에 남은 가족들과는 어렵게 연락 유지되거나 우크라이나의 느린 의료시스템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민들도 있었다고 전하였다. 또한 물가는 오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인의 인건비는 하락하고 있어 지원이 있음에도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우크라이나 난민도 있었다.

이승익 박사의 발표가 끝나고, 콜로키움 참여자들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아영 박사는 이전에 발표한 이스라엘로 간 난민과 폴란드로 간 난민을 비교하며 난민지원의 차이가 기존 거주자들과는 다른 특별대우가 있는지, 혹은 동등하게 기존 거주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 등 여러 질문을 남겼다. 이에 이승익 박사는 동등한 혜택이나, 자신들이 힘들게 적응한 것에 비해 난민들에 대한 특별대우에 불만이 있어 난민들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이어 또 다른 참가자는 우크라니아 난민들 중 여성들이 겪는 특별한 어려움에 대해 질문도 나왔다,

이번 콜로키움의 발제를 준비하며 이승익 박사는 데이터로 정리된 정보성 문헌에서 벗어나 직접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며 목소리가 가진 힘의 중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고 짧은 소회를 남기며 이번 콜로키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