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퍼런스] “Mega-Asia” and Enhanced Connectivity of As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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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은 듀크대학 쿤샨캠퍼스와 공동으로 “메가-아시아와 아시아(들)의 연결성 증진”에 대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아시아의 세기’ 담론과 더불어 아시아 역내 국가들간 연결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SNUAC)와 듀크대학 쿤샨캠퍼스(DKU)의 연구진들이 모여 아시아 내에서 변화되고 있는 연결성에 대해 상호 발표와 토의를 수행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학제간 연구와 토론을 통해 아시아 역내의 연결성이 지방성, 지역성과 어떻게 연동되며 변화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HK+사업단의 핵심 아젠다인 ‘메가아시아’와 관련한 협력 연구를 모색하고 연구 아젠다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첫 번째 세션은 “아시아의 교류와 저항의 역사”란 제목으로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역내의 이동과 교류, 저항과 적응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수행했다. 고고학적, 역사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현대 아시아 사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메가-아시아와 아시아(들)의 역사적 원형을 논의하고, 식민-피식민 관계, 협력과 저항, 교류와 연결을 포함한 역사적 지배와 종속의 다차원적인 측면을 조망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종교의 사회적 통합과 배제”란 제목으로 종교가 갖는 복합적인 사회적 효과에 대해 인도네시아, 한국, 서아시아의 경험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수행했다. 아시아 각 지역의 종교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 비교연구의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이집트의 종교, 한국의 이슬람포비아, 종교에 기반한 경제체제의 제도화 등에 다차원적인 측면을 조망하였다.

세 번째 세션은 “글로벌 관점에서 기업과 노동”이란 제목으로 아시아의 연결성을 제고하는 주요 동력인 경제적 측면에 대해 기업과 노동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와 토론을 수행했다. 글로벌 생산과 노동이 아시아의 지역성과 연결성을 어떻게 높여왔는지를 살펴보고, 동아시아 국가들의 글로벌 생산이 국가 지도부와 기업가에 의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이러한 글로벌 생산과정이 국가간 경계를 넘어 메가-아시아의 공간과 가능성을 창출하는 지에 대해서 심화된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및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과 듀크대 쿤샨캠퍼스의 교류는 이번이 첫 시작이지만, 향후 학술·교육의 여러 측면에서 많은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가-아시아와 아시아(들)’이란 의제를 통해 새롭게 발현되고 있는 ‘메가-아시아’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고 논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장들을 마련하고자 한다.